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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keon 전문가 스페셜
http://mpaper.jukeon.com/expert.jo

Jazz, Classic, Rock, 음악 기네스
네 분야로 나누어져 있다.


나는 관심 분야가 Rock이라서 들어가서 글을 읽고 있는데, 그 음악 장르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이모(emo), 개러지락, 메탈코어와 같은 다양한 락 분야들은 말로만 된 설명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직접 그 음악들을 듣고 '아, 이런 음악을 @@라고 하는구나.'하고 느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Jukeon 전문가 스페셜의 장점은
"소개된 음악을 바로 들어볼 수 있다"
는 것이다.


IZM과 같은 사이트에서 글을 읽고, 이 음악 들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도 다른 곳에서 찾아서 들어야 한다.
음악 블로그의 필자의 입장에서도
'내가 소개하는 음악들을 들어봐야, 혹은 들었어야 내 글에 공감하거나 비판할 수 있을텐데.'
하고 생각한다. 물론 글이 그 음악을 잘 표현해주어야겠지만
백文이 불여일이라고 백 개의 글 보다 한 번 듣는 것이 더 낫다.
(블로그에 음악을 합법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돈을 내고라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옆에서 잘 아는 사람이 얘기해주면서, 그 음악을 들어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전문가 스페셜은 비록 서로간의 대화는 불가능하지만 웹 상에서는 이만한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전문가 스페셜에서는 글에 소개된 음악들을 jukeon을 통해 바로 들어볼 수 있다.
(들으면서 글을 읽을 수도 있다.)
물론 jukeon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으면 1분만 들을 수 있지만, 1분만으로라도 그 글을 이해하는데는 큰 도움이 된다. (부족하다 싶으면 유료 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고, 곡을 다른 경로로 구해볼 수도 있겠다.)



특히
락과 같은 경우에는 복잡하고 다양한 락을 듣고 느껴볼 수 있고, 그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장르와 밴드를 찾아서 다른 음악도 들어보고, 더 자세한 글도 찾아보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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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2000wkd
TAG Jukeon, rock
안녕하세요, 스킨 만드느라 바쁜(...) ZF입니다. (곧 이 블로그를 위한 새 스킨이 공개된다구요!) 오랫만에 글을 올리게 됐네요. 올린 김에, 러브홀릭의 앨범들을 전부 다 다뤄봅니다. 군말 말고, 바로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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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홀릭, (RE:ALL) F.L.O.R.I.S.T (2003) [1집 리패키지]

'밝다'라는 단어가 이 앨범을 가장 잘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정도로, 이 앨범은 밝은 편이다. 말랑말랑하기도 하다. '놀러와'와 'Loveholic', 이 두 곡만으로도 대강 감이 잡힌다.

물론, 무작정 밝은 앨범은 아니다. 'Loveholic'의 가사, 참... 뭐랄까, 그 분위기와 그 사운드, 머리로 생각하면 분명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상하게, 이 앨범은 머리로 생각할 틈을 잘 주지 않는다. 묘하다. 그게 이 앨범의 매력이다.

한마디로 상큼발랄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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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홀릭, Invisible Things (2004)


같은 플럭서스 소속 뮤지션인 클래지콰이 프로젝트의 미덕중 하나는, 말랑말랑한 대중적 감성을 지녔던 1집 <Instant Pig>의 향기를 2집 <Color your soul>에서 과감히 깨버렸다는 데에 있다. 이들보다 더 빨리 빛을 본 이 앨범, <Invisible Things>의 미덕 역시 여기에 있다. 이들은 1집의 '나름대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았다. 정말 많이 나아갔다.

이 앨범을 들을 때, 모든 트랙이 각자 자신만의 빛을 발한다는 느낌이 든다. 'Magic', 'Sky', 'Want you hear', '동화처럼', 'Sunglass', 'Crazy', ... 모두 다른 맛이 있다. 그래서일지도 모르겠다. iPod으로 러브홀릭의 음악을 들을 때, 이 앨범 안에서 맴돌게 되는 이유 말이다.

한마디로 데뷔작의 한계를 부숴버리는 멋진 2집. 보석더미같은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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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홀릭, Nice Dream (2006)


그러니까, <Invisible Things>하고는 확연히 다른 앨범이다. 포스가 가득했던 전작과는 좀 많이 다르다. 힘이 많이 빠졌다. 그러니까, 풍성하디 풍성했던 여름에서, 역설적이게도 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단정지어보면, 난 러브홀릭 2집이 3집보다 좋다. 그런데, 러브홀릭의 3집을 들을 때, 이상하게 '별로네'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몰랐었다. 하지만 지금은 알 것 같다.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것. 짜임새가 좋다는 것.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잘 잡아간다는 것. 그게 이 앨범의 힘인 것 같다. (아, 개인적으로 덧붙이면, '인어, 세상을 걷다'라는 곡을 참 좋아한다)

한마디로 힘이 빠졌다. 그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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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홀릭, Rewind (2006)


리메이크는 대부분 욕을 먹는다. 창작보다 덜하다는 딱지가 붙어다닌다. 아마 '양산형 리메이크 붐'이 불었던 몇년전 가요계라던가, '대체 왜 리메이크 한거지'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트랙 채우기용'으로 넣은 리메이크가 없지 않다보니, 이런 것들로 인해 '싸잡아' 욕먹는 게 클 것이다.

그런데, 이 앨범, 흠잡을 데가 없다. 왜냐, 리메이크가 잘 됐으니까. 과거의 히트곡에 안주해 리바이벌했다기보단, 러브홀릭만의 느낌으로 잘 만들어냈다는 느낌이 먼저지만, 러브홀릭의 스타일을 의미없이 흩뿌려놨다는 느낌보단 변화를 줬다는 느낌이 더 먼저 든다. 좋은 앨범이다. 리메이크의 모범이라고 봐도 좋을 듯싶다.

P.S. 이 앨범이 어찌하다 보니 러브홀릭 1기의 마지막 정규 앨범(OST 제외)이 되게 되었는데, '안녕하세요' 등에서 들리는 지선씨의 보컬은... 뭐랄까, 많이 다르다. 몽환적이라고 하기는 좀 그런데, 마치 패닉 2집 시절의 이적씨가 냈던 느낌?

한마디로 리메이크의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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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홀릭, Dramatic & Cinematic (2008)


어찌보면 참 뜬금없는 앨범이다. 지선의 탈퇴로 러브홀릭은 공식적으로 1기를 마무리지었고, 2기를 시작하기 위해 (예전에 그랬듯) 보컬 오디션을 보는 시점에 나왔으니 말이다. 다른 밴드의 예로 비추어보면, 이럴 때 나오는 앨범은 주로 베스트 앨범인데, 이 앨범, OST 모음집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봐도 좋을 것 같다. 이 앨범은, 러브홀릭의 1기를 마무리짓는 베스트앨범의 기능을 그대로 한다고 말이다. 이렇게 보면 새삼 러브홀릭이 대단해보인다. 베스트도 아니고, OST 곡만으로 더블앨범을 내는 게 말이다. 여하튼, 딱히 평할만한 요소는 없는 앨범이다. '베스트 앨범'에 대체 무슨 이야기가 어울리겠는가? 우리는, 그저 2기의 첫 앨범이 될, 4집만 기다리면 된다. 강현민과 이재학이 그대로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 뭐.

한마디로 베스트 앨범 대신에 OST 모아서 더블앨범으로 가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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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ndFULL

안녕하세요, w2000wkd입니다. ZF 선생님의 시험에 의한 결강으로 제가 수업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케임브리지 대중 음악의 이해'(사이먼 프리스, 윌 스트로, 존 스트리트 엮음, 장호연 옮김)이라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음... 원래는 저는 팝 부분을 맡으려고 했는데, 결강에 대한 보충이라 락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락에 대한 이해는 팝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으니까요.
필명은 당분간 WTT로 하겠습니다. Zf와 맞추기 위해 긴 필명을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w two thousand?)

진정성으로의 락

WTT : ZF 선생님이 진도를 어디까지 나갔죠??

학생1 : 첫 시간에는 락의 정의에 대해서 했고, 지난 시간에는 저항정신까지 했어요. 다음 시간에는 락의 역사를 살펴본다고 했고요.

WTT : 그럼 이번 시간은 역사에 들어가기 앞서 한 번 락을 다르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먼저 물어보겠습니다. 문희준은 락인가요? 버즈나 F.T 아일랜드는 어떻죠?



학생2
: 락은 (필기 내용을 읽는다.) 드럼-베이스가 만드는 비트가 강하고, 기타류가 주 멜로디를 이루는 음악이라고 했으니까 모두 락 아닌가요?

학생3 : 저도 그게 헷갈렸는데, ZF 선생님이 락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락 매니아들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WTT :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수업을 들으면서 구체적으로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락이 아니다.'기 보다는 '락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가 정답입니다. 그것은 락에서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진정성이란 무엇일까요? 다음을 봅시다.

'진정한'이라는 말은 상업과 유행, 모방, 영감의 결핍 등으로 인해 타락하지 않은, 직접적이고 정직한 것으로 보이는 그런 음악, 음악가, 음악 경험을 가리킨다. '진정한'은 진실의 느낌, 독창적인 창조력, 조직적인 공동체 감각을 진실하게 표현하는 음악에 붙여지는 이름이다.        - p.224

WTT
: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진정성이 음악 안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진정성은 아티스트가 음악에 '집어 넣은' 것으로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비평가와 청중이 '부여'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진정성은 어떤 것일까요?

  먼저 진정하다는 것은 스스로 만든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많은 대중 음악 곡들이 가수, 작곡가, 작사가, 편곡가, 연주자 등이 나눠져 있다는 것과는 다르게, 락밴드는 이런 과정을 모두 해내지 못하면 실력이 없는 것으로 평가 받을 수도 있죠. 또 이 말은 유행을 따르거나 모방을 하지 않는, 아티스트 고유의 창조성이 있어야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한 소외라는 측면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단군신화에서 호랑이도 사람이 되었다면 곰이 '진정한' 것이 아니게되죠. 즉, 대다수의 락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가 유명해지기를 바라면서도 그렇게 된다면 한편으로는 너무 일반화되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하죠.

학생4 : 이러면 진정성은 좀 모순된 개념이 아닐까요?

WTT : 네 맞습니다. 락이 그렇듯이 진정성의 중요한 점은 진정성이 한가지로 특징되어지는 것이 아니고 또 그 요소들끼리 대립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것은 예술가가 추구하는 방향, 대중의 기호로도 볼 수 있죠. 이런 진정성의 서로 다른 측면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표를 보죠.

록의 모든 장르가 진정성을 핵심적 가치로 강조하지만 모두가 이를 동일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우리는 록의 진정성에 관한 두 계보를 확인할 수 있다. (중략)

낭만주의적 진정성
다음과 같은 사항에서 발견되는 경향이 있다.

전통, 과거와의 연속성
뿌리
공동체 감각
대중주의
핵심적, 본질적 록 사운드가 있다는 믿음
포크, 블루스, 컨트리, 로큰롤 스타일
점진적인 스타일 변화
신실함, 직접성
'라이브적임'
'자연스러운' 사운드
음악 테크놀로지 은폐
모더니즘적 진정성
다음과 같은 사항에서 발견되는 경향이 있다.

실험과 진보
아방가르드
예술가의 지위
엘리트주의
록 사운드가 개방되어 있다는 생각
클래식, 예술 음악, 소울, 팝 스타일
급진적이거나 갑작스러운 스타일 변화
아이러니, 냉소, 모호함
'레코딩적임'
'충격을 주는' 사운드
테크놀로지 찬양
-p.231,232

WTT
: 글만으로는 쉽게 감이 오지 않죠? 아마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가 추구하는 방향이나, 자신이 어떤 락을 더 좋아하는지 위의 구분으로 생각해보면 쉬울 것 같습니다. 모더니즘적 진정성의 밴드로 제가 좋아하는 muse를 들 수 있겠네요. muse의 경우는 거의 대부분이 오른쪽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밴드는 두가지 측면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예도 있죠.



U2
airventure
때때로 연주자들은 기나긴 경력 도중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서 볼 때 U2의 경우가 흥미롭다. 이들은 사운드를 실험하는 록 모더니스트로 출발했다가 낭만주의의 국면으로 재빨리 접어들어 미국 남부의 꺼칠한 록과 블루스 전통을 찬양한 [Rattle and Hum]으로 정점에 올랐다. 1990년대에 U2는 [Achtung Baby]에서 초기 모더니즘으로 눈부시게 귀한했는데, 하지만 낭만주의적 장대함과 서사적 록의 야망은 버리지 않았다. 이렇듯 다른 형식의 진정성이 서로를 갱신할 때 복잡함과 활력, 예술적 혁신으로 찬양되는 작품이 만들어진다. -p.235




WTT
: 그럼 숙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가 어떤 진정성의 측면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히 써오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모든 기준에 대해 분석할 필요없이, 이러이러한 것으로 볼 때 이 밴드는 이런 경향이 있고, 저러저러한 것으로 볼 때는 저런 경향도 있다는 식으로 써오면 됩니다.
다음 주 수업은 ZF선생님이 할텐데 제출은 어디다 하냐고요? 음. 이 글에 트랙백을 다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늦어서 죄송한 보충수업을 마치고, 다른 수업에서 뵙도록 하죠.



-------
책에서의 표현은 모두 '록'으로 되어있지만, 여기서는 '락'으로 모두 옮겼습니다.
다음 강의는 좀 더 일찍 준비하여, 더욱 알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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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2000wkd
안녕하세요, ZF입니다. 저번주에도 앨범구매가 없던 관계로, 약속대로였다면 ZF선생의 락 이야기 2편이 저번주 일요일에 올라갔어야 했겠지만... 필자 개인 사정(?)으로 조금 미뤄지고 말았네요. 그럼, 지금부터 ZF선생의 락 이야기 2편으로, 락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늘어놓겠습니다.

(일요일 수업이 펑크났다는 말에 즐거워하다, 이내 목요일 수업이 잡혔다는 말을 듣고 좌절한 학생들. 오늘은 무슨 딴짓을 하며 시간을 때울까 생각하던 도중, ZF선생이 교실에 들어온다.)


락의 저항정신?

ZF : 안녕하세요. 두번째 수업 맞죠? 자... 지난주에 어디까지 나갔더라... 음. 정의까지 이야기하고 끝났군요. 두번째 시간이니만큼, 오늘은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어요. 지난 시간에 한 이야기를 요약해보죠. 지난 시간, 저는 드럼-베이스가 만드는 비트가 강하고, 기타류가 주 멜로디를 이루는 음악을 락이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락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말입니다, 이따금씩 들리는 단어가 있을 거에요. 예를 들면..

학생 1 : 밴드요?

ZF : 네. 밴드라던가... 아니면 저항정신, 이런 단어도 이따금씩 들으실 수 있었을 겁니다. 가령, 아래 글을 한번 보시죠.

그러나 록은 작곡의 무게중심을 완전히 직업작곡가에서 록 뮤지션으로 바꿔놓았다. 주체의 대이동이었다. 이랬으니 작곡가들이 록에 대해 좋은 감정을 품고 있을 리 없다. 1950년대 말 미국사회를 뒤흔들었던 패욜라(payola) 스캔들, 이를테면 방송 프로듀서와 디스크자키들이 돈을 받고 음악을 틀어준다고 해서 물의를 일으킨 사건도 실은 로큰롤에 호의적인 방송국에 대해 직업작곡가들이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터뜨린 공세였다.

이를 보더라도 록은 '내가 만들어 내가 부른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록은 어떤 사운드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의 문제이다. 그 정신은 당연히 형식을 강요하는 제도권이나 과거의 가치를 신봉하는 기성세대와 충돌할 수밖에 없었고 거기서 록의 '저항성'이 솟아오르게 되었다. 전쟁과 인종차별에 덤벼든 1960년대 히피들의 사이키델릭 록은 록의 저항성을 상징하고있다.

- Rock 1, 장르와 상식탐험, IZM


ZF :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락이라는 장르를 이야기할 때, 이른바 '저항정신'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한국의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어요. 생각해봅시다. 신해철씨는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런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원산지에 있어서 팝, 특히 록은 1.노동자 중심 계급이 2.주로 낮에 3. 열린 공간에서 4. 여럿이 함께 5. 몸을 움직이며 듣는 패턴이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1.학생이(가사가 영어라..) 2.수업 마친 밤에 3.워크맨과 헤드폰으로 자신을 가두고 4 당연히 혼자 5. 마비된 듯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듣는 '메탈 명상 음악' 패턴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이는 당연히 남대문 안 가본 사람이 남대문도 문이라 문턱이 있다고 우겨도 목소리만 크면 이기는 병폐를 낳았다.

- 2004년에 만난 90년대 평론(?), 그리고 오마이뉴스의 아킬레스건


ZF :
재미있는 언급이지요. 옳은 언급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한국에서의 락의 포지션은 "1.학생이(가사가 영어라..) 2.수업 마친 밤에 3.워크맨과 헤드폰으로 자신을 가두고 4 당연히 혼자 5. 마비된 듯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듣는" 음악이고, 학생층에 있어서 락의 인기는 절대적입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아직 학생 신분을 유지하고 있고, 팀블로그 <위 랩소다이즈>에도 참여하고 있는 블로거 치류씨는 "락은 메인스트림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 말은 학생층에서는 진리와도 같습니다. 왜냐, 락은 "학생이 수업 마친 밤에 워크맨과 헤드폰으로 자신을 가두고 당연히 혼자 마비된 듯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듣는" 음악이니까요.

그래서 말인지, 한국에서는 락이라는 음악과 저항정신이 많이 맞닿아있지 않습니다. 까놓고 이야기해봅시다. 학생들, 성실합니까? 대중도 성실하지 않은데, 학생들이 성실해서 인디 음악에 열심히 관심 가지고, 그러겠습니까. 그래서, 학생들은 보통 전파를 타는 음악, 혹은 어디선가 알려진 음악을 듣게 되지요. 이렇다보니,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락 음악 가사들, 뻔해집니다. 라디오가 락을 '가르쳐주던' 옛날과는 전혀 다른 지금, 락이 방송에 나오려면 뭘 해야겠습니까? 방송이 좋아하는 음악을 해야지요. 멜로디 뚜렷하고, 가사는 무난하게 사랑노래. 떠오르는 밴드들 있지요? 굳이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아 물론, 신해철과 서태지, 그리고 패닉 등이 이야기한 일종의 반항, 그런 거, 물론 저항으로 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건 90년대 얘기고,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죠? 음 그럼 인디는 무엇이냐, 이게 또 문제입니다. 방송에 나오지 않는 모든 뮤지션을 인디 뮤지션이라 하는데, 락도 발라드틱하거나 대중적이지 않으면 방송에서 틀어주질 않으니, 심지어 댄스하는 사람들도 인디에 들어갑니다. 얼굴이 안 되면 말이죠. 그런 게 인디인데, 사람들 어떻게 생각합니까? 인디는 빡세, 시끄러워, 이렇게들 생각하지요. 이런 인식은 일종의 장벽이 되어 인디쪽에 '돈'이 풀리는 걸 가로막곤 합니다. 결과는? 어쩌겠습니까. 투잡 해야죠. 그래서, 인디 뮤지션들 대부분 투잡 합니다.


저항이냐 예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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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렇다면. 신해철씨가 언급한 원산지, 즉 영국과 미국은 어떨까요. 락은 대개 1950년대에 탄생했다는 게 정설입니다. 로큰롤이라는 이름으로, 전기신호에 의해 증폭된 사운드를 들려주기 시작한 게 그때이고, 그때의 아티스트는 주로 솔로였습니다. 척 베리, 엘비스 프레슬리. 이런 사람들이 데뷔한게 50년대 중반입니다. 그때 이 사람들, 자기 이름 걸고 나왔습니다. 그러다 터진 게 뭘까요. 비틀즈입니다. 비틀즈가 누구냐, 영국 리버풀 출신의 4인조 락 밴드입니다. 리버풀이 어디냐, 노동자 도시죠. 그럼 비틀즈는 뭐하는 사람들이었냐, 뭐겠어요. 노동 계층의 아들들이죠. 한마디로, 락은 애시당초 (사회학적으로) 계급이 낮은 사람들이 하고 듣던 음악이다, 이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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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참 재밌는게, 이런 인식의 틀을 깨부수기 시작한 것도 비틀즈라는 겁니다.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라 는 음반이 있습니다. 위대한 음반입니다. 이게 어떤 음반이냐고 물으신다면, 사이키델릭과 (이른바) 예술이 만난 음악이라고 하겠습니다. 존 레넌의, 마약에 취한 듯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와 폴 매카트니가 만들어, 클래식을 듣던 사람들이 "비틀즈는 현대의 슈베르트'라고 칭송할 정도로 아름다운 <She's Leaving Home>이 같이 있는 앨범이 이 앨범입니다.

폴 매카트니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봅시다. 폴 매카트니가 어떤 음악을 만들었습니까? 대부분 사랑입니다. 혹시 폴 매카트니 & Wings의 <Silly Love Songs>를 아시는지요. 저도 들어보진 못했는데, 가사가 이렇습니다.

You'd think that people would have had enough of silly love songs.
But I look around me and I see it isn't so.
Some people wanna fill the world with silly love songs.
And what's wrong with that?
I'd like to know, 'cause here I go again
I love you, I love you,
I love you, I love you,


그러니까, 대충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어리석은 사랑 노래'가 충분히 많다고들 하지만, 폴 매카트니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 사람은 되려 '어리석은' 사랑 노래로 세상을 채우는 게 잘못된 게 하나도 없다며, 끝까지 사랑 노래를 만든다고 하는 거 말입니다. 폴 매카트니는 이랬던 사람입니다. 사랑 노래, 예술적인 노래를 만들고 싶어했던 사람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는, 이 사람의 음악을 '락'이라고 분류하곤 합니다. 왜냐, 음악의 토대가 락이니까요! 그래서 결론은 무엇이냐, 저항정신 없는 사랑노래도, 결국에는 락이 된다는 거지요.

여러분이 싫어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장르 이야기 좀 합시다. 락의 수많은 세부장르 중에, 펑크란 게 있고, 얼터너티브라는 게 있고, 하드코어라는 게 있습니다. 이쪽 음악, 빡셉니다. 가사,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세상에 타협 못한다는 듯한 이야기로 가득차있습니다. 그 반대로, 프로그레시브라는 장르가 있고, 아트 락이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이쪽 음악? 어떻겠습니까. 훨씬 부드럽습니다. 가사, 물론 사회비판을 하는 핑크 플로이드도 있지만, 신화 등을 표현하는 밴드도 널렸습니다. 신화나 영웅의 무용담이 가사인데, 저항정신이라. 설마!


어이구, 이야기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리 되었네요. 이런 말 저런 말 계속 늘어놓은 거 같은데, 대충 제가 오늘 하고싶었던 말은 이겁니다. 락은 그 범위가 매우 넓은 음악입니다. 뭐라 정의하긴 힘들고, 그냥 사운드적인 접근이라던가, 그 자신의 자의식, 이정도로 대충 "아, 얘들 락 하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는 거죠. 다음주 일요일에도 수업이 있을 것 같아요. 다음 시간부터는 락의 역사를 천천히 되짚어보도록 하죠.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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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ndFULL
TAG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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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내한공연을 본 zf에게 자랑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라이브 앨범을 샀다!!

Intro 곡은 강렬한 클래식 곡으로
  프로코피예프 -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조곡 中 '몬테규家와 캐플릿家'
   Sergei Sergeevich Prokofiev - Romeo and Juliet Suite No.2 Op.64c Balle Montague and Capulets (Dance of the Knight)
인데 들어보면 누구나 알만한 곡이다.

곡 목록을 보면 정말 내가 좋아하는 곡들이 계속된다.

Song lists

CD1 (16일 공연)


DVD1 (17일 공연)


CD는 공연장의 함성 같은 것 때문에 정규 앨범에 비해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이 라이브 앨범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또 MUSE는 라이브에도 강한 밴드이기 때문에 음악의 질은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앨범과는 조금씩 다른 부분을 찾아내면서 듣는 것이 재미있다.

DVD는 공연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터넷에서 작은 동영상으로만 보던 공연 무대를 큰 화면에 깨끗한 화질과 높은 음질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다만 기타나 드럼, 베이스의 연주에 집중해서 보기에는 화면이 빨리빨리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DVD는 사진을 포함하고 있는데 아직 보지 못했다.

앨범 자켓에는 콘서트 사진 (전체적인 것과, 멤버당 한 컷씩) 이 있고, 다른 것은 없다. 라이브 앨범이다보니까 정규앨범처럼 앨범 자켓을 준비하지는 못한 듯 하다. 하지만 영국판은 좀 더 큰 것 같고, 혹시나 (나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Special Edition 같은게 나온다면 뭔가 추가되겠지.

글쓰다가 알아낸 사실.
http://haarp.muse.mu
이 페이지가 뭐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2008년 4월부터 열린다니 내일이면 그 정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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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2000wkd
안녕하세요, ZF입니다. 이번주에는 앨범을 산 게 없네요. ㅠㅠ 그놈의 카라멜 마끼아또 그란데 트리플의 맛에 중독되어버려서, 그저 지갑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이렇게 외치고 있는 관계로 (...)
그런데, 저번주의 앨범단평에 이렇게 적혀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앨범을 산 게 없다면 다른 이야기를 적어야겠지요.] ... 그래서, 뭘 적을까,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 락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른바 ZF선생의 락 이야기! 그 첫회는 락에 대한 썰로 시작합니다.

말투가 부담스러운 것은 컨셉이다,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이 열린다. 빨간 뿔테에 지저분한 피부가 인상적인 ZF가 들어온다. 천천히 걸어온다. 삐끗, 넘어진다. 웃음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를 애써 무시하듯, 진지한 표정을 지으려 노력한다. 그리고 그가 말을 시작한다.)

ZF :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락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로 한 ZF라고 합니다.

(잠시 말을 멈추며 박수를 기다린다.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애써 당황하지 않으려는 척을 한다.)

ZF : 박수가 없는 걸 보니... 그냥 수업이나 계속 해야할 것 같군요;; 제가 맡은 부분이... 락이죠? 첫 수업부터 막 어려운 세분된 장르라던가, 역사, 이런 어려운 얘기 하면 아마, 다음 수업부터 여러분의 출석률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칠 거 같네요. 오늘은 쉬운 얘기만 합시다.
일단 하나 물어볼게요. 여러분은 락이 무슨 음악이라고 생각하세요?

학생1 : 밴드들이 하는 음악이요
학생2 : 막 헤비하고 그런 음악이요

ZF : 네, 좋습니다. 요새 락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첫째는 밴드, 둘째는 헤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럼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하나, 지미 핸드릭스나 엘비스 프레슬리와 같은 뮤지션들은 락일까요, 아닐까요? 둘,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을 들어보면, 이게 정말 헤비한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들의 음악은 락일까요, 아닐까요?

뻔하죠? 이렇게 물어본다면, 답은 어차피 ‘락이다’라는 걸,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눈치를 채셨을 거에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런 의문을 가지실 수 있을 거에요. 대체 무엇이 락이냐, 이런 의문 말이죠. 그럼 락은 무엇이냐, 그 사전적인 정의를 알아볼까요? 위키피디아를 인용해보죠.

Rock music is a form of popular music with a prominent vocal melody accompanied by guitar, drums, and bass. Many styles of rock music also use keyboard instruments such as organ, piano, mellotron, and synthesizers. Other instruments sometimes utilized in rock include harmonica, violin, flute, banjo, melodica, and timpani. Also, less common stringed instruments such as mandolin and sitar are used. Rock music usually has a strong back beat, and often revolves around the guitar, either solid electric, hollow electric, or acoustic.

락 음악은 기타, 드럼, 베이스와 함께 두드러지는 보컬 멜로디로 이루어지는 대중음악의 한 형태다. 락 음악은 이외에도 스타일에 따라 오르간, 피아노, 멜로트론, 신디사이저와 같은 건반 악기를 사용한다. 그 외에도 락에는 하모니카, 바이올린, 플룻, 반조, 멜로디카, 팀파니와 같은 악기를 사용하기도 하며, 흔치 않게 만돌린이나 시타와 같은 현악기가 사용되기도 한다. 락 음악은 보통 강한 백 비트가 있고, 전자기타나 어쿠스틱기타(통기타)가 주요 악기가 되곤 한다.

해석이 조금 부정확하긴 한데, 뭐 그렇습니다. 정확하게 정의하긴 어렵고, 대충 비트가 강한 음악을 락이라고 합니다. 락이기 위해서 밴드일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흔히 헤비하다고 말하는, 너바나 식의 그런지 사운드나, 묵직한 전자기타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공간감을 가지고 울리는 U2도 락이고, 요새기준으로는 전혀 헤비하다고 말할 수 없는 비틀즈도 락이니까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락은 뭐냐? 드럼-베이스가 만드는 비트가 강하고, 기타류가 주 멜로디를 이루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학생3 : 저기 선생님, 제가 힙합음악을 조금 좋아하는데요, 힙합도 드럼-베이스 비트가 상당히 강해요. 그럼 힙합도 락인가요?

ZF : 힙합도 락에 포함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긴 있습니다만, 대개는 힙합과 락을 구별을 합니다. 대충 랩의 유무로 접근하기도 하고, 락에 랩이 많이 녹아들어간 이후로는 주로 드럼을 치는 방법에 의해 구별을 하곤 합니다. 힙합에서는 묵직한 비트를 만들기 위해 주로 베이스(킥) 드럼을 강조하고, 스네어 드럼(경쾌하게 탁 치는 소리가 나는 드럼 말이죠.)을 치는 강도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런 드럼 비트를 치기보다는 시퀀서에 넣고 찍으려는, 즉 프로그래밍을 하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락은, 스네어 드럼을 좀 강하게 치는 편입니다. 사운드에 대한 접근법이 힙합과 살짝 다르다는 말이죠.

뭐, 이렇게 말로 하면 상당히 어려운 말인데, 들어보면 의외로 쉽게 구별이 되곤 합니다. 물론 그 두 장르의 접합점에 있는 뮤지션들, 즉 1~2집 시절 린킨파크와 같은 이른바 ‘하이브리드’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이게 락인가, 힙합인가, 정확하게 구별하는 게 조금 힘들기도 해요. 보통 사람들은 린킨파크가 밴드라는 모양새를 갖추고, 드럼을 직접 쳐가면서 사운드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이들을 락쪽에 가깝다고 구별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장르 구별을 엄격하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이런 음악은 대충 락에 가깝다, 이런 음악은 락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힘들겠다, 이렇게 생각만 하시면 됩니다. 사실 그거 갖고 논쟁하는 게 더 피곤한 일이거든요.

학생 4 : 그... 그럼 문희준도 락인가요?;;

ZF : 네. 락입니다. 일단 뮤지션 본인이 락커라는 자의식으로 똘똘 뭉쳐있다는 건 둘째치고, 음악 스타일 자체가 락이 아닐 수가 없는 스타일이에요. 일부 몰지각한 락 매니아들은 문희준을 락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양인데, 글쎄요. 1+1은 2라고 말했는데, 말하는 사람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1+1이 3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음, 어찌어찌 이야기를 하다보니 벌써 강의 시간이 다 되었군요. 다음주에도 앨범단평이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요새 워낙 돈이 궁해서 ... 그럼 다음주에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도록 합시다. 그럼, 다음 시간에 보죠.

(학생들, 순식간에 강의를 끝내버렸음에도 강의 시간이 다 되었다는 ZF를 보며, 잠시동안 어이없음을 느낀다. 그리고 ZF는 교실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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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ndFULL
TAG rock,

당했다!

mindFULL/album⊙ 2007/11/11 19:5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당히 인상적인 커버


당했다! 라고 표현해야 맞을 거다. 그린 데이(Green Day)의 <American Idiot>을 들은 후의 느낌 말이다.

기실 내가 들어온 음악은 상당히 복잡한 음악이었다. 그 복잡하디 복잡한 Pink Floyd, 빈틈 없이 치밀한 사운드의 U2, 결코 쉽지만은 않은 후기 비틀즈, ‘사운드에 무한한 집중’에 둘째가라 하면 서로운 신해철. 이런 이들의 음악을 들어오다가, 순간적으로 그린 데이를 들었을 때의 느낌이란.

물론 내가 The Who의 Who's Next라는 (The Song is End를 제외하면) 상당히 '심플한 사운드와 구성'의 앨범을 즐겨들은 적 있으나, 이렇게 ‘노골적으로 직선적인’ 펑크를 (이제서야) 처음 접했을 때의 기분이란.

그렇다. 난 ‘당헀다’. 그렇게 밖에 이야기할 수 없다. 즐겁게 당하는 거, 그게 그린데이를 대하는 바른 자세가 아닐까 싶다.


꼬랑지. 대체 텔미가 어떻게 날 중독시킨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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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ndFULL

Linkin Park & Piano

w2000wkd 2007/11/10 20:22

내 블로그에 Muse의 Starlight에 관한 글을 쓰다가

Linkin Park의 곡들을 Piano로 연주한 동영상들을 찾게 되었다.
Linkin Park가 이렇게 애상적일 수 있다니...
  (원래 작곡을 잘했기 때문일까?)
그 중에 특히 좋은 몇 곡만 골라서 올린다.


1. In the end


2, Numb


3. What I've done


4. Crawling


5. Bleed it out


나도 뭔가 악기를 잘 다뤄서, 좋아하는 곡들을 연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배워볼까?

어쨌든, 피아노는 좀 연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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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2000wkd
참 오래된 광고문구죠,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군지 말해줍니다” 말입니다. 오늘 집에 오던 길에, 공사중인 아파트 벽에서 보고 역겨움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던 문구이기도 한데요, 그 문구를 보니 갑자기 한 곡이 떠올라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 곡은... 제가 일전에 이야기한 적 있던,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이 곡은 사실, 당시 아일랜드의 상황을 반영하는 곡입니다. 당시 아일랜드는 지역격차가 매우 심해, 주소, 즉 외국 주소 체계의 특성상 ‘도로 이름’만 나와도 생활 수준을 판가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름 없는 도로’, 즉 주소만으로 생활 수준을 판가름할 수 있는 잔인한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을 노래했던 것이죠. 그래서일까요, 이 곡은 정말, 눈물나게 아름답습니다.

I wanna run, I want to hide
I wanna tear down the walls
That hold me inside
I wanna reach out
And touch the flame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I wanna feel sunlight on my face
I see the dust-cloud
Disappear without a trace
I wanna take shelter
From the poison rain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We're still building and burning down love
Burning down love.
And when I go there
I go there with you
(It's all I can do)

The city's a flood, and our love turns to rust
We're beaten and blown by the wind
Trampled in dust
I'll show you a place
High on a desert plain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We're still building and burning down love
Burning down love
And when I go there

I go there with you
(It's all I can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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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ndFULL
U2 최고의 명반으로 꼽히는 The Joshua Tree를 여는, 첫번째 트랙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사용자 삽입 이미지

The Joshua Tree (1987)


아름답다. 이 곡은 정말 아름다운 곡이다. 특정 종교를 연상하게 해 경건한 느낌을 받게 하다, 멀리서 들려오는 엣지(The Edge)의 기타. 딜레이 기타의 절정을 선사하는 그의 리듬기타를 들으면, 뭐랄까, 희열이 느껴지면서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걸 느낀다. 그만큼, 아름답다.

we're still building and burning down love, burning the love를 외치는 보노의 보컬 역시 압권. 이 곡은, 정말 미치도록 아름다운 곡이다.

(곡은 저작권 보호를 위해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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