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05/23 ZF의 앨범단평 ③ (2)
앨범단평 : 글 1개
ZF의 앨범단평 ③
SPECIAL/mindFULL의 앨범 단평 | 2008/05/23 23:46
안녕하세요, 스킨 만드느라 바쁜(...) ZF입니다. (곧 이 블로그를 위한 새 스킨이 공개된다구요!) 오랫만에 글을 올리게 됐네요. 올린 김에, 러브홀릭의 앨범들을 전부 다 다뤄봅니다. 군말 말고, 바로 시작하죠.
러브홀릭, (RE:ALL) F.L.O.R.I.S.T (2003) [1집 리패키지]
'밝다'라는 단어가 이 앨범을 가장 잘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정도로, 이 앨범은 밝은 편이다. 말랑말랑하기도 하다. '놀러와'와 'Loveholic', 이 두 곡만으로도 대강 감이 잡힌다.
물론, 무작정 밝은 앨범은 아니다. 'Loveholic'의 가사, 참... 뭐랄까, 그 분위기와 그 사운드, 머리로 생각하면 분명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상하게, 이 앨범은 머리로 생각할 틈을 잘 주지 않는다. 묘하다. 그게 이 앨범의 매력이다.
한마디로 상큼발랄 데뷔작
러브홀릭, Invisible Things (2004)
같은 플럭서스 소속 뮤지션인 클래지콰이 프로젝트의 미덕중 하나는, 말랑말랑한 대중적 감성을 지녔던 1집 <Instant Pig>의 향기를 2집 <Color your soul>에서 과감히 깨버렸다는 데에 있다. 이들보다 더 빨리 빛을 본 이 앨범, <Invisible Things>의 미덕 역시 여기에 있다. 이들은 1집의 '나름대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았다. 정말 많이 나아갔다.
이 앨범을 들을 때, 모든 트랙이 각자 자신만의 빛을 발한다는 느낌이 든다. 'Magic', 'Sky', 'Want you hear', '동화처럼', 'Sunglass', 'Crazy', ... 모두 다른 맛이 있다. 그래서일지도 모르겠다. iPod으로 러브홀릭의 음악을 들을 때, 이 앨범 안에서 맴돌게 되는 이유 말이다.
한마디로 데뷔작의 한계를 부숴버리는 멋진 2집. 보석더미같은 2집.
러브홀릭, Nice Dream (2006)
그러니까, <Invisible Things>하고는 확연히 다른 앨범이다. 포스가 가득했던 전작과는 좀 많이 다르다. 힘이 많이 빠졌다. 그러니까, 풍성하디 풍성했던 여름에서, 역설적이게도 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단정지어보면, 난 러브홀릭 2집이 3집보다 좋다. 그런데, 러브홀릭의 3집을 들을 때, 이상하게 '별로네'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몰랐었다. 하지만 지금은 알 것 같다.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것. 짜임새가 좋다는 것.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잘 잡아간다는 것. 그게 이 앨범의 힘인 것 같다. (아, 개인적으로 덧붙이면, '인어, 세상을 걷다'라는 곡을 참 좋아한다)
한마디로 힘이 빠졌다. 그래도 좋다.
러브홀릭, Rewind (2006)
리메이크는 대부분 욕을 먹는다. 창작보다 덜하다는 딱지가 붙어다닌다. 아마 '양산형 리메이크 붐'이 불었던 몇년전 가요계라던가, '대체 왜 리메이크 한거지'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트랙 채우기용'으로 넣은 리메이크가 없지 않다보니, 이런 것들로 인해 '싸잡아' 욕먹는 게 클 것이다.
그런데, 이 앨범, 흠잡을 데가 없다. 왜냐, 리메이크가 잘 됐으니까. 과거의 히트곡에 안주해 리바이벌했다기보단, 러브홀릭만의 느낌으로 잘 만들어냈다는 느낌이 먼저지만, 러브홀릭의 스타일을 의미없이 흩뿌려놨다는 느낌보단 변화를 줬다는 느낌이 더 먼저 든다. 좋은 앨범이다. 리메이크의 모범이라고 봐도 좋을 듯싶다.
P.S. 이 앨범이 어찌하다 보니 러브홀릭 1기의 마지막 정규 앨범(OST 제외)이 되게 되었는데, '안녕하세요' 등에서 들리는 지선씨의 보컬은... 뭐랄까, 많이 다르다. 몽환적이라고 하기는 좀 그런데, 마치 패닉 2집 시절의 이적씨가 냈던 느낌?
한마디로 리메이크의 모범
러브홀릭, Dramatic & Cinematic (2008)
어찌보면 참 뜬금없는 앨범이다. 지선의 탈퇴로 러브홀릭은 공식적으로 1기를 마무리지었고, 2기를 시작하기 위해 (예전에 그랬듯) 보컬 오디션을 보는 시점에 나왔으니 말이다. 다른 밴드의 예로 비추어보면, 이럴 때 나오는 앨범은 주로 베스트 앨범인데, 이 앨범, OST 모음집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봐도 좋을 것 같다. 이 앨범은, 러브홀릭의 1기를 마무리짓는 베스트앨범의 기능을 그대로 한다고 말이다. 이렇게 보면 새삼 러브홀릭이 대단해보인다. 베스트도 아니고, OST 곡만으로 더블앨범을 내는 게 말이다. 여하튼, 딱히 평할만한 요소는 없는 앨범이다. '베스트 앨범'에 대체 무슨 이야기가 어울리겠는가? 우리는, 그저 2기의 첫 앨범이 될, 4집만 기다리면 된다. 강현민과 이재학이 그대로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 뭐.
한마디로 베스트 앨범 대신에 OST 모아서 더블앨범으로 가주는 센스!
러브홀릭, (RE:ALL) F.L.O.R.I.S.T (2003) [1집 리패키지]
'밝다'라는 단어가 이 앨범을 가장 잘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정도로, 이 앨범은 밝은 편이다. 말랑말랑하기도 하다. '놀러와'와 'Loveholic', 이 두 곡만으로도 대강 감이 잡힌다.
물론, 무작정 밝은 앨범은 아니다. 'Loveholic'의 가사, 참... 뭐랄까, 그 분위기와 그 사운드, 머리로 생각하면 분명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상하게, 이 앨범은 머리로 생각할 틈을 잘 주지 않는다. 묘하다. 그게 이 앨범의 매력이다.
한마디로 상큼발랄 데뷔작
러브홀릭, Invisible Things (2004)
같은 플럭서스 소속 뮤지션인 클래지콰이 프로젝트의 미덕중 하나는, 말랑말랑한 대중적 감성을 지녔던 1집 <Instant Pig>의 향기를 2집 <Color your soul>에서 과감히 깨버렸다는 데에 있다. 이들보다 더 빨리 빛을 본 이 앨범, <Invisible Things>의 미덕 역시 여기에 있다. 이들은 1집의 '나름대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았다. 정말 많이 나아갔다.
이 앨범을 들을 때, 모든 트랙이 각자 자신만의 빛을 발한다는 느낌이 든다. 'Magic', 'Sky', 'Want you hear', '동화처럼', 'Sunglass', 'Crazy', ... 모두 다른 맛이 있다. 그래서일지도 모르겠다. iPod으로 러브홀릭의 음악을 들을 때, 이 앨범 안에서 맴돌게 되는 이유 말이다.
한마디로 데뷔작의 한계를 부숴버리는 멋진 2집. 보석더미같은 2집.
러브홀릭, Nice Dream (2006)
그러니까, <Invisible Things>하고는 확연히 다른 앨범이다. 포스가 가득했던 전작과는 좀 많이 다르다. 힘이 많이 빠졌다. 그러니까, 풍성하디 풍성했던 여름에서, 역설적이게도 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단정지어보면, 난 러브홀릭 2집이 3집보다 좋다. 그런데, 러브홀릭의 3집을 들을 때, 이상하게 '별로네'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몰랐었다. 하지만 지금은 알 것 같다.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것. 짜임새가 좋다는 것.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잘 잡아간다는 것. 그게 이 앨범의 힘인 것 같다. (아, 개인적으로 덧붙이면, '인어, 세상을 걷다'라는 곡을 참 좋아한다)
한마디로 힘이 빠졌다. 그래도 좋다.
러브홀릭, Rewind (2006)
리메이크는 대부분 욕을 먹는다. 창작보다 덜하다는 딱지가 붙어다닌다. 아마 '양산형 리메이크 붐'이 불었던 몇년전 가요계라던가, '대체 왜 리메이크 한거지'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트랙 채우기용'으로 넣은 리메이크가 없지 않다보니, 이런 것들로 인해 '싸잡아' 욕먹는 게 클 것이다.
그런데, 이 앨범, 흠잡을 데가 없다. 왜냐, 리메이크가 잘 됐으니까. 과거의 히트곡에 안주해 리바이벌했다기보단, 러브홀릭만의 느낌으로 잘 만들어냈다는 느낌이 먼저지만, 러브홀릭의 스타일을 의미없이 흩뿌려놨다는 느낌보단 변화를 줬다는 느낌이 더 먼저 든다. 좋은 앨범이다. 리메이크의 모범이라고 봐도 좋을 듯싶다.
P.S. 이 앨범이 어찌하다 보니 러브홀릭 1기의 마지막 정규 앨범(OST 제외)이 되게 되었는데, '안녕하세요' 등에서 들리는 지선씨의 보컬은... 뭐랄까, 많이 다르다. 몽환적이라고 하기는 좀 그런데, 마치 패닉 2집 시절의 이적씨가 냈던 느낌?
한마디로 리메이크의 모범
러브홀릭, Dramatic & Cinematic (2008)
어찌보면 참 뜬금없는 앨범이다. 지선의 탈퇴로 러브홀릭은 공식적으로 1기를 마무리지었고, 2기를 시작하기 위해 (예전에 그랬듯) 보컬 오디션을 보는 시점에 나왔으니 말이다. 다른 밴드의 예로 비추어보면, 이럴 때 나오는 앨범은 주로 베스트 앨범인데, 이 앨범, OST 모음집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봐도 좋을 것 같다. 이 앨범은, 러브홀릭의 1기를 마무리짓는 베스트앨범의 기능을 그대로 한다고 말이다. 이렇게 보면 새삼 러브홀릭이 대단해보인다. 베스트도 아니고, OST 곡만으로 더블앨범을 내는 게 말이다. 여하튼, 딱히 평할만한 요소는 없는 앨범이다. '베스트 앨범'에 대체 무슨 이야기가 어울리겠는가? 우리는, 그저 2기의 첫 앨범이 될, 4집만 기다리면 된다. 강현민과 이재학이 그대로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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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6 2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