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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5/23 편하게 쓴 싱글 단평
  2. 2008/03/26 김동률, monologue
  3. 2008/03/16 ZF의 앨범단평 ②
1. 라라라 - SG워너비

  컨트리 음악이 우리나라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데, 왜 굳이 SG워너비가 컨트리 풍을 선택한 것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평을 봤다. 일단 컨트리를 선택한 것은 그리 나쁘지 않은 선택같다. 리메이크 앨범에서도 하모니카가 쓰여서 아주 어색하지는 않다. 하지만 대중에게 인기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SG워너비도 지금까지의 자신과 차별을 두기가 힘들겠지만, 장르말고 곡의 구성을 바꾸는 것이 더 필요할 것 같다.

2. 취중진담 - Fly to the sky

리메이크 앨범 타이틀곡. 김동률의 원곡은 반주가 단순해서 가사와 맞는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원곡 보다도 이후에 진짜 취중에 고백하는 용으로 많이 쓰여서 그런지, 화려한 반주 없고 노래가 좀 틀리더라도 진심이 담겨있도록 부르는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On air에서 이범수가 부른 것도 그런 점에서 좋았다. 그런데 Fly to the sky는 좀 너무 잘 부르는 것 같다. 게다가 두 명이서 부르기도 하고. 아카펠라 편곡은 곡을 고급스럽게 만들지만 이런 분위기와는 좀 안 어울리는 것 같다. 시대가 바뀌면 고백도 더 멋있게 바뀌어야겠지만, 그렇다고 Fly to the sky처럼 노래하며 고백하기는 힘들 것 같다.

3. My name is Yozoh - Yozoh with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앞에 곡들에 비해 신곡은 아니지만 최근에 김태희나오는 올림푸스 디카 cf에 배경으로 쓰였다. 예전부터 꼭 다 들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다 듣고 나서도 계속 좋은 곡. 가사가 반복적이고 단순하지만 매력적이다. 그리고 그 때문에 곡 후반의 작은 변화와 애드립같은게 들어가는 부분을 더 멋있게 만든다.
'My name is Yozoh, 언제나 신나는 밴 소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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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2000wkd
그러니까, 내가 음악을 듣는 기준은 보통 사운드였다. 린킨파크(...)덕에 락의 세계에 경도된 이후, 나는 철저히 락을 들어왔으며, 나의 mp3 플레이어에는 린킨파크, 넥스트, 콘(KoRn)과 같은 아티스트들의 음악으로 빼곡히 차있었으니까.

그런데, 언젠가부터 나도 변하더라. 음악을 듣는 기준이 사운드인 건 여전하지만, 언젠가부터 나는 메시지를 절실히 찾게 되더라. 넥스트의 영향으로 조금은 무거운 메시지들에 공감하던게 과거였다면, 요새는 보다 '절실한', 그런 음악들에도 쉽게 빠져들고 있다.

약 13GB 정도 되는 음악이 차있는 내 iPod에 들어있는 음악을 하나씩 살펴보면, 무언가 조금 기묘한 공존이 숨어있음을 느낄 수 있다. 라디오헤드와 김동률이, 콘과 소녀시대가 함께 들어있으니 말이다. 그 많은(사실 많다고 하기는 조금 부끄럽지만) 음악들에서, 김동률의 는 어떤 의미일까, 잠시 생각해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앨범은, 내 심금을 울리는 음악의 정점이다. '출발'의 상쾌함, '그건 말야', '오래된 노래'의 절절함, 'Jump'와 '아이처럼'이 다시 선사하는 상쾌함, 'The Concert'에서 느껴지는 3박(혹은 6박)의 경쾌함, 'Nobody'와 '뒷모습'의 잔잔함, 그리고 클라이맥스, '다시 시작해보자'의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분출, 코끝이 찡해질 정도의 음악에 대한 사랑고백, 'Melody'까지. 그러니까, 이 앨범은 내 감정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사정없이 뒤흔드는 듯한, 그런 느낌마저 느껴지게 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이 '뒤흔든다'는 건, 트랙 배치가 감정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걸 뜻할 수 있다. Jump와 아이처럼이 이어지는 건 확실히 부자연스럽고, 뒷모습은 조금 뜬금없는 분위기마저 느끼게 한다. 하지만, 그러면 어떠한가. 이 앨범은, 어쩌면 그렇게 '읽으면서' 듣는 앨범이 아닐 지도 모르는데. 독백과도 같은 음악의 '나열'과도 같은 앨범에서 우리가 트랙의 배치를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 앨범은, 예전의 나였으면, 이렇게 몰입해가면서까지 들을만한 종류의 앨범은 전혀 아니다. 나도 변한거겠지, 그런 생각이 든다.


꼬랑지. 이 앨범을 들으며, 이상하게 이적이 떠올랐다. <나무로 만든 노래>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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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ndFULL
안녕하세요, ZF입니다.
오랫만에 찾아뵙니요. 앞으로는 일요일마다, 그 주에 산 앨범들에 대해서 단평을 정기적으로 적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물론, 앨범을 산 게 없다면 다른 이야기를 적어야겠지요.
서두가 길 필요가 있겠습니까. 바로 시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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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Baby Baby [1집 Repackage]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SM의 상술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앨범이다. 상술이 심하다 심하다 하는 린킨파크도 신곡하고 라이브 서너곡 넣어서 리패키지다, 투어에디션이다, 이렇게 내놓는데 말이다. 메들리가 뭐냐, 메들리가. 응?

그런데, 이거... 앨범 자켓이 정말 마음에 든다(혹자는 이를 ‘덕후를 겨냥한 자켓이에요!!!’라며 나를 갈구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1집을 아직 사질 못해서, 돈 아깝다는 생각이 덜 들기 때문일까. CD를 뜯고, 자켓을 열었을 때의 그 민망함이란, 참으로... 좋았다.

이렇게 망가지면 안되는데 ㅠㅠ (.....)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일종의 길티 플레져(떳떳하게 밝히기는 부끄러운 취미)인 셈이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동률, Monologue

앨범을, 넋을 잃고 들었다. 이적의 <나무로 만든 노래> 생각이 났다. 물론 어쿠스틱함을 컨셉으로 잡은 <나무로 만든 노래>와는 사운드의 차이가 크다. 김동률은 김동률이니까. 현악에 의한 풍부한 사운드는 여전하니까. 그래도, 그 앨범 생각이 난 이유는 둘이었다. 하나는, 왜 이제서야 샀을까, 라고 탄식한 앨범이라는 것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넋을 잃게 만드는 가사가 <나무로 만든 노래>를 들었을 때와 비슷한 감동을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오랫만에 내 가슴을 울리는 앨범을 만났다. 그 느낌이 정말로, 너무도 좋다.

추천 트랙 : 그건 말야, 아이처럼, 다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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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ndF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