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FULL/story♬ | 2007/06/24 19:35
1.
뮤지션이 새 음반을 낼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 뮤지션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그 음반을 (마음껏) 재단하곤 한다. 예컨대, 린킨 파크(Linkin Park)가 새 앨범을 내면 그것은 ‘뉴 메탈(Nu Metal, 주로 랩과 결합된 형태의 메탈을 그렇게 부르곤 한다.)’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건 ‘변절’이라 읽힌다. 린킨 파크의 새 앨범인 <Minutes to Midnight>는 팬들의 질타란 질타는 다 받는다. 그들이 변했기 때문이다. 앨범은 린킨 파크가 만든 게 맞는데, U2가 떠오른다는 소리까지 듣는다. 그리고 거기엔, ‘이건 린킨 파크가 아니다’란 소리가 따라붙는다.
2.
엄청난 성공을 거둬버린 뮤지션들은 영원히 방황한다. 달콤한 커미션만이 그들을 방황하게 하는 게 아니다. ‘more’를 추구해야만 한다는 게 그들을 방황하게 만든다. 예컨대,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는 1973년 <Dark side of the moon>란 앨범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들의 사운드는 완벽했으며, 팀웍도 완벽했다. 완벽하지 않은 건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방황했다. <Wish you were here(1975)>라 외치며, 예전의 리더인 시드 배렛, 사실은 그들 자신이 돌아오길 바랬다. 더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았고, 팀웍은 깨지기 시작했다. 결국 리더였던 로저 워터스는 팀의 존속을 위해 독재를 택한다. 그리고 나온 음반이 바로 <Animals(1977)>, 그리고 <Wall(1979)>. 둘 다 로저 워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음반이었고, 나머지 멤버들은 ‘세션’급으로 역할이 줄어들고 만다. 비틀즈의 <The Beatles(1968)> 앨범이 ‘멤버들 솔로 작업물 집합체’란 평을 들었던 것처럼, 그 이후의 핑크 플로이드 앨범은 ‘로저 워터스 솔로’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1.
하지만, 편견을 버리고 오로지 자신의 호불호만으로 앨범의 가치를 찾기 시작할 때, 졸작이라 생각했던 앨범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전통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여하튼 취향이 꽤나 ‘올드’한 <Rolling Stone>이 린킨 파크의 <Minutes to midnight>에 (무려) 별 네개(다섯개 만점)를 준 게 그 좋은 예라 하겠다.
2.
결국, 그 부담을 깨는 게 중요하다.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 자신의 (오래된) 스타일 내에서 변주하고 변용하는 건 한계가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핑크 플로이드는 깨져버렸을지도 모른다. 차라리 로저 워터스가 옳았다. 자신의 목소리를, 자신의 사상을 듬뿍 담아 자신의 (변화하는) 스타일로 표현한 그가 옳았다.
3.
결국 나는, 뮤지션의 변화, 혹은 안주는 욕하지 않기로 했다. 거부감이고 뭐고, 그건 결국 내 취향 문제다. 내 취향으로 뮤지션들을 ‘욕’까지 하는 건 비겁한 짓이다. 내가 정답은 아니니까 말이다.
뮤지션이 새 음반을 낼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그 뮤지션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그 음반을 (마음껏) 재단하곤 한다. 예컨대, 린킨 파크(Linkin Park)가 새 앨범을 내면 그것은 ‘뉴 메탈(Nu Metal, 주로 랩과 결합된 형태의 메탈을 그렇게 부르곤 한다.)’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건 ‘변절’이라 읽힌다. 린킨 파크의 새 앨범인 <Minutes to Midnight>는 팬들의 질타란 질타는 다 받는다. 그들이 변했기 때문이다. 앨범은 린킨 파크가 만든 게 맞는데, U2가 떠오른다는 소리까지 듣는다. 그리고 거기엔, ‘이건 린킨 파크가 아니다’란 소리가 따라붙는다.
2.
엄청난 성공을 거둬버린 뮤지션들은 영원히 방황한다. 달콤한 커미션만이 그들을 방황하게 하는 게 아니다. ‘more’를 추구해야만 한다는 게 그들을 방황하게 만든다. 예컨대,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는 1973년 <Dark side of the moon>란 앨범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들의 사운드는 완벽했으며, 팀웍도 완벽했다. 완벽하지 않은 건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방황했다. <Wish you were here(1975)>라 외치며, 예전의 리더인 시드 배렛, 사실은 그들 자신이 돌아오길 바랬다. 더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았고, 팀웍은 깨지기 시작했다. 결국 리더였던 로저 워터스는 팀의 존속을 위해 독재를 택한다. 그리고 나온 음반이 바로 <Animals(1977)>, 그리고 <Wall(1979)>. 둘 다 로저 워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음반이었고, 나머지 멤버들은 ‘세션’급으로 역할이 줄어들고 만다. 비틀즈의 <The Beatles(1968)> 앨범이 ‘멤버들 솔로 작업물 집합체’란 평을 들었던 것처럼, 그 이후의 핑크 플로이드 앨범은 ‘로저 워터스 솔로’라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1.
하지만, 편견을 버리고 오로지 자신의 호불호만으로 앨범의 가치를 찾기 시작할 때, 졸작이라 생각했던 앨범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전통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여하튼 취향이 꽤나 ‘올드’한 <Rolling Stone>이 린킨 파크의 <Minutes to midnight>에 (무려) 별 네개(다섯개 만점)를 준 게 그 좋은 예라 하겠다.
2.
결국, 그 부담을 깨는 게 중요하다.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 자신의 (오래된) 스타일 내에서 변주하고 변용하는 건 한계가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핑크 플로이드는 깨져버렸을지도 모른다. 차라리 로저 워터스가 옳았다. 자신의 목소리를, 자신의 사상을 듬뿍 담아 자신의 (변화하는) 스타일로 표현한 그가 옳았다.
3.
결국 나는, 뮤지션의 변화, 혹은 안주는 욕하지 않기로 했다. 거부감이고 뭐고, 그건 결국 내 취향 문제다. 내 취향으로 뮤지션들을 ‘욕’까지 하는 건 비겁한 짓이다. 내가 정답은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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